20대 여성 “강남서 라식수술 후 복시현상에 직장 잃어…눈에 쇳가루까지”


“수술 후 복시와 불규칙 난시 생기고 쇳가루 박혀있어…작은 숫자 봐야 하는 직업과 건강, 미래를 모두 잃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강남의 대형 안과에서 라식 수술을 했다가 사물이 두개로 보이는 심각한 부작용으로 직업을 잃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강남 대형 안과에서 라식 수술 후 망가진 제 인생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죠?’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20대 여성이라는 글쓴이 A씨는 지난해 10월 강남의 모 안과에서 스마일 라식 수술을 받고 난 뒤 사물이 두 개로 겹쳐 보이는 복시 현상을 겪게 됐다고 토로했다.

 

그는 “눈이니까 최신 기계로 가장 좋고 비싼 거로 해야 안전할 거로 생각하며 수술을 진행했다”고 입을 열었다. 하지만 수술을 받고 난 뒤 복시 증상과 불규칙 난시가 생겼다.

 

그 뿐만이 아니었다. A씨는 ‘최근 다른 안과에서 검진을 받다가 라식 수술 과정에서 눈에 쇳가루가 박혔다는 것과 쇳가루가 박힌 채 평생 살아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불행의 징후는 수술 과정에서 드러났다. 남들은 양쪽 다 수술해도 5~10분이면 끝난다는 수술을 A씨만 왼쪽 한쪽 눈만 수술하는데 20분 정도가 걸렸다는 것. 의사는 수술 도중 ‘이런 경우 처음인데’라며 “환자분, 수술이 지연돼 죄송하다”고 사과했고, 수술 방 간호사는 계속 들락날락했다고 한다.

 

결국 수술 후 복시와 불규칙 난시 증상이 6개월 지나도록 사라지지 않고 있다고 A씨는 호소했다. 그는 “모든 물체와 글씨가 두 개로 겹쳐 보이기 때문에 늘 두통과 어지러운 눈으로 세상을 보고 있다. 수술 후 일상을 잃어버렸다. 재수술도 2번이나 해야 하는 상황이다”고 토로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한 번의 라식 수술은 모든 것을 앗아갔다. A씨는 “작은 숫자들을 많이 봐야 하는 직업도 잃었으며 적응 장애, 스트레스성 하혈로 산부인과와 정신과도 다니며 하루하루를 정말 죽지 못해 버티고 있다”고 호소했다.

 

수술비 환불조차 거부하던 병원 측은 A씨가 커뮤니티에 글 올리고, 수술 리뷰를 남기자 글 삭제를 요구하며 합의를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신체 부위에서 가장 중요한 눈을 망가뜨려 놓고 몇백만 원인 피해 보상 금액을 제시했고 수술한 대표 원장은 제게 단 한 번도 얼굴 안 비추며 진정성 있는 사과조차 하지 않았다”고 울분을 터뜨렸다.

 

아울러 그는 “앞으로 살아갈 미래가 막막하다. 무책임하고 돈 벌기에만 급급한 안과는 사람들에게 알려져 저 같은 피해는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며 폭로 이유를 전했다.

 

그러면서 “평범한 20대인 저는 대형 병원을 상대로 홀로 싸우는 게 하루하루 고통이며 괴롭다. 병원은 피해자인 저를 상대로 명예훼손 등 온갖 걸로 고소한다고 한다. 정말 막막하고 힘들고 지친다. 제가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조언 부탁드린다”고 부탁했다.

 

A씨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환자를 돈으로 보는 의사가 너무 많다”, “소송해야 하는데 대형 안과는 로펌 끼고 있어서 저분 혼자 상대하기 쉬지 않을 듯”, “억울하실텐데 꼭 나으셨으면 좋겠다”며 A씨를 걱정했다.

서다은 온라인 뉴스 기자 dad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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