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차’ 이미지는 그만…‘아빠차’ 넘보는 스타리아 [여차저차, 이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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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탑재…뛰어난 연비로 돌아온 ‘스타리아’
넓은 실내 공간으로 ‘패밀리카’ 시장에 도전장

<편집자주> 국어사전에 따르면 여차저차는 ‘이러하고 저러하게’라는 뜻입니다. 자동차 담당 기자로 각 브랜드마다 내놓은 주력 차량을 탑니다. 그래서 ‘여차저차’ 차가 가진 특성과 장단점을 살펴보는 시승기를 연재합니다. 기사에 소개된 차량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댓글을 달아주세요. 기자의 취재 역량 안에서 추가 확인을 통해 답글로 ‘애프터 서비스’ 하겠습니다.

 

현대차가 ‘아빠차’ 시장을 겨냥해 ‘2024 스타리아’를 내놨다. 국내 미니밴의 최강자인 기아 카니발의 벽을 넘기 위해 기존 디젤, LPG에 더해 하이브리드 구동계를 추가하고 이전 모델 대비 편의·안전 사양을 강화했다.

스타리아 하이브리드. 현대차 제공

지난 22일 경기도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 주차장에서 다목적차량(MPV)인 스타리아 하이브리드 7인승 풀옵션 모델(라운지 트림)을 직접 타봤다. 현대차가 친환경 차량을 선호하는 고객을 위해 처음으로 출시한 1.6 터보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스타리아다.

 

2021년 첫 출시 당시 우주선을 연상시키는 미래지향적인 외관은 크게 달라진 점이 없었다. 다만 고급 모델인 라운지는 휠 컬러가 블랙 하이그로시로 일원화하면서 이전보다 세련된 느낌이 강조됐다.

 

우선 ‘쇼퍼 드리븐’(Chauffeur-driven·운전기사가 운전하는 차) 시승으로 2열에 먼저 타기 위해 슬라이딩 도어를 여니 문 아래에 발판이 나와 차에 오르기가 한결 수월했다. 차량 뒷좌석에 올라타자 넓은 공간이 ‘확’ 다가왔다. 시트에 앉자 어느 정도 발을 뻗을 수 있을 정도로 공간이 넉넉했다.

스타리아 하이브리드. 현대차 제공

편의사양도 부족함이 없었다. 2열 스위블링 독립 시트는 넓은 공간 확보는 물론 최대 180도까지 회전이 가능하다. 2열 통풍시트와 3열까지 마련된 USB C타입 충전 포트, 12개 고성능 스피커로 튜닝된 보스(BOSS) 프리미엄 사운드도 인상적이었다. 특히 2열에 있는 프리미엄 릴렉션 시트는 터치 버튼 조작 한 번으로 등받이와 좌석이 함께 기울어지면서 휴식을 취하기 좋은 자세로 만들어줬다. 약 20㎞ 정도의 쇼퍼 드리븐 시승을 하는 동안 승차감도 괜찮았다. 세단급 승차감까지는 아니었지만, 가속이나 제동시에 크게 불편함은 없었다.

 

이후 직접 운전대를 잡고 시승에 나섰다. 높은 시트 포지션으로 운전선 좌·우측, 전·후방의 개방감이 탁월했다. 오른쪽 팔걸이와 함께 도어 손잡이에도 팔을 자연스럽게 올릴 수 있어서 운전이 한결 편했다.

스타리아 하이브리드. 현대차 제공

스타리아 1.6 터보 하이브리드는 최고 출력 245마력, 최대 토크 37.4kgf·m의 동력성능을 갖췄다. 일반도로에서는 전기차와 같은 정숙함이 돋보였고, 고속도로에서는 ‘밟는 대로’ 치고 나가는 힘을 보여줬다. 다만 시속 80㎞ 이상에서는 엔진이 개입하면서 소음이 제법 들렸다.

 

이번 스타리아에는 내비게이션과 차량 주행 상태를 종합해 저속 정체 구간에서 변속 패턴을 자동으로 변경하는 ‘정체 구간 특화 제어’ 기능이 장착됐다. 가속과 감속에 따른 불필요한 조작을 줄여주고, 승차감 향상에 도움을 준다고 현대차 관계자는 설명했다.

스타리아 하이브리드. 현대차 제공

도로 상황에 따라 드라이브 모드를 바꿔가면서 연비에 신경을 쓰지 않았음에도 1시간30분 정도의 시승을 마치고 확인해보니 12.2㎞/L의 연비가 찍혀있었다. 스타리아 라운지 하이브리드의 인증 복합 연비인 12.4㎞/L(도심 13.1㎞/L, 고속도로 ㎞/L)와 큰 차이가 없었다.

 

이번에 시승한 스타리아 하이브리드 7인승 풀옵션 모델(라운지 트림)의 가격은 4946만원(개소세 5% 기준)이다. 

 

스타리아의 상품성이 대폭 개선되면서 ‘학원차’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MPV 시장의 강자 카니발 수요를 흡수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넓은 공간감과 실용적인 안락함을 원하는 예비 구매자들에게 좋은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선영 기자 00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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