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튀르키예 방문 연기…“4월 말~5월 초 가능성”|동아일보


“러시아 대선-튀르키예 지방선거 후 희망”

에르도안, 14일 이집트 12년 만에 공식방문

당초 이달 중순께로 알려졌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튀르키예 방문 일정이 연기됐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13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소식통을 인용해 푸틴 대통령의 방문이 최소 4월 말 이후 이뤄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푸틴 대통령의 방문을 준비 중”이라면서 “구체적인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러시아 및 튀르키예 선거 이후 방문이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3월 15일~17일 대선을, 튀르키예는 3월31일 지방선거를 실시한다.

튀르키예 외교 소식통은 이에 푸틴 대통령의 방문이 “4월 말이나 5월 초에 이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에 앞서 일부 외신은 익명의 튀르키예 당국자를 인용해 푸틴 대통령이 이달 12일 튀르키예를 방문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지난주 “푸틴 대통령의 방문 날짜는 러시아 대선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의 일정을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고 했고, 12일 방문은 이뤄지지 않았다.

푸틴 대통령의 튀르키예 방문이 성사될 경우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을 처음으로 방문하게 된다.

한편 에르도안 대통령은 12~13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진행 중인 세계정부정상회의(WGS)에 참석한 뒤 14일 이집트를 공식 방문해 압둘팟타흐 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회담한다.

에르도안 대통령이 이집트를 방문하는 것은 12년 만이다. 양국은 2013년 이집트가 무함마드 무르시 당시 대통령을 축출하고 튀르키예가 지원해 온 무슬림형제단을 테러 조직으로 지정하면서 국교를 단절했고 2020년부터 관계 회복을 위해 노력해왔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집트에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하마스 전쟁 휴전, 가자지구 구호품 전달 등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며, 가자지구와 이집트 국경 지역인 라파를 방문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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