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하위 그친 KB손해보험, 새 사령탑에 스페인 이끈 리베라 감독 선임|스포츠동아


KB손해보험의 신임 감독 미겔 리베라가 21일 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은 구본욱 KB손해보험 구단주 겸 대표이사, 오른쪽은 이영찬 KB손해보험 단장. 사진제공 | KB손해보험

올 시즌 창단 이후 처음으로 최하위에 그친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이 새 사령탑으로 미겔 리베라 감독(40·스페인)을 임명하면서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KB손해보험은 21일 “차기 감독으로 스페인남자대표팀 리베라 감독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14일 후인정 전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은 뒤 김학민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으로 팀을 이끌고 있었다. 구단 관계자는 “다음 시즌 팀의 우승권 도약을 이끌 수 있는 국내외 지도자들을 면밀히 검토했다”며 “다양한 후보들 중 리베라 감독이 KB손해보험을 체계적으로 성장시킬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리베라 신임 감독은 2009년 스페인여자대표팀 전력분석관을 시작으로 2014년부터 2021년까지 남자대표팀 수석코치를 지냈고, 2022년부터는 감독을 맡고 있다. 수석코치 시절에는 스페인리그 볼레이볼 테루엘 감독을 겸직하며 2017~2018시즌부터 통합 2연패, 컵대회 우승 2회(2018·2020년), 5년 연속 스페인 슈퍼컵 우승(2016~2020년)을 이끌었다. 대표팀 감독으로는 스페인을 국제배구연맹(FIVB) 랭킹 49위에서 33위로 끌어올렸다.

구단 관계자는 “전력분석관 출신으로 데이터 분석과 활용 능력이 뛰어나고, 데이터에 기반해 선진배구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 인물”이라며 “여기에 효율적 훈련으로 맡은 팀을 모두 정상으로 이끌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국제무대에선 세계적 강호들이 대거 몰려있는 유럽에서 선전해 지도력을 인정받았다”고 덧붙였다.

리베라 감독은 “KB손해보험과 함께 새로운 도전에 나설 수 있어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데이터에 기반한 체계화된 선진배구 시스템을 통해 선수단 모두를 성장시켜 KB손해보험의 창단 첫 우승을 이끌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리베라 감독은 3월 말까지 진행되는 마무리훈련부터 기량 점검, 선수별 심층면담 등을 통해 새 시즌을 구상한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Leave a Reply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