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청백전부터 멀티히트+타점’ 한화 노시환, 미완의 3할도 타율도 정복할까|스포츠동아


한화 노시환. 사진제공 | 한화 이글스

‘정확도 정복’에도 나선다!

한화 이글스는 13일 호주 멜버른에 차려진 스프링캠프에서 올해 첫 자체 청백전을 치렀다. 실전감각 점검에 나선 타자들 가운데 가장 크게 관심을 모은 선수는 역시 지난해 홈런왕을 차지한 노시환(23)이었다. 노시환은 첫 경기부터 3타수 2안타 1홈런(2점)을 기록하며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노시환의 2024시즌 목표는 명확하다. 2023년의 기세를 살려 올해도 팀의 핵심타자로 자리매김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선 꾸준히 ‘평균’을 유지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노시환은 2023시즌 131경기에서 타율 0.298, 31홈런, 101타점, 85득점의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홈런과 타점 부문에선 리그 전체 1위에 올랐다. 홈런-타점의 2관왕이었다. 이를 바탕으로 골든글러브 3루수 부문에서도 당당히 1위를 차지하며 생애 첫 황금장갑을 수확했다.

거포로는 최고의 한 시즌이었던 셈이다. 팀의 중심타선을 이루는 거포들은 대개 3할, 30홈런, 100타점을 매 시즌 목표로 세운다. 정확도, 장타력, 클러치 능력 등 모든 부문에서 최고로 평가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노시환은 30홈런과 100타점 고지를 밟으며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하지만 아쉽게도 3할 타율은 놓쳤다. 정확도를 높여 3할 고지까지 정복한다는 게 올해 그의 목표다.

가능성은 충분하다. 노시환의 타율은 매년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고 있다. 프로에 데뷔한 2019년에는 0.186, 2020년에는 0.220, 2021년에는 0.271, 2022년에는 0.281이었다. 지난해에는 3할에 육박(0.298)했다. 타격의 정확도에서도 눈부신 성장세를 보였다.

마의 3할 타율을 달성해야 본인의 약점 하나도 극복할 수 있다. 지난 시즌까지 노시환은 홈런과 타점 부문에선 분명 강점을 드러냈다. 하지만 기복 있는 타격으로 인해 정확도와 장타력의 시너지효과까지는 내지 못했다. 특히 5월에는 43연타석 무안타를 기록하는 등 꽤 긴 슬럼프를 겪기도 했다.

‘완성형 타자’로 나아가기 위해선 결국 정확도를 높여야 한다는 얘기다. 첫 실전부터 멀티히트에 홈런까지 터트렸기에 출발은 더할 나위 없이 좋다. 한화는 호주 연습경기 일정을 마무리하면 일본 오키나와로 이동해 본격적으로 실전감각 향상에 나설 계획이다. 노시환에게도 더 없이 중요한 과정이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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