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게 자른 머리카락…롯데 김민석 “초심으로 돌아가고자”|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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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3000만원→8500만원…”책임감 커져”

스프링캠프지 괌 출국…”올해 더 성장할 것”

지난달 31일 스프링캠프를 떠나는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김민석(20)은 단정하게 이발을 한 모습이었다.

김민석은 인천공항을 통해 1차 스프링캠프지인 괌으로 출국하면서 “초심으로 돌아가자는 생각에 일주일 전 머리카락을 짧게 잘랐다. 스프링캠프지가 덥기도 해서 이발을 했다”며 “고교 시절 이후 짧은 머리를 한 번도 안 해서 해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올해 프로 2년차를 맞는 김민석은 2023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3순위 지명을 받고 롯데에 입단했다.

김민석은 고교 시절부터 뛰어난 타격 재능을 선보이며 ‘제2의 이정후’로 큰 기대를 받았다. 2022년 고교 무대에서 타율 0.544를 기록해 가장 뛰어난 야수에게 수여하는 ‘이영민 타격상’을 받았다.

프로 데뷔 첫해인 2023시즌에는 타율 0.255 3홈런 39타점 16도루 53득점에 OPS(출루율+장타율) 0.652의 성적을 거뒀다.

102개의 안타를 때려낸 김민석은 데뷔 시즌에 세 자릿수 안타를 친 역대 8번째 고졸 신인으로 이름을 남겼다. 롯데 구단에서는 역대 최초였다.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친 김민석은 연봉이 지난 시즌 3000만원에서 올해 8500만원으로 대폭 인상됐다. 인상률이 183.3%에 달했다.

김민석은 “연봉에 굉장히 만족한다. 그만큼 책임감도 커졌다. 연봉이 올라간 만큼 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석으로선 이번 겨울이 프로 데뷔 후 처음 맞는 비시즌이었다. 그는 모교인 휘문고에서 운동하며 겨울을 보냈다.

“두 달이 순식간에 지나가더라”고 말한 그는 “많이 쉬고, 먹었다. 체력을 위해 운동도 많이 했다”며 “웨이트 트레이닝 위주로 했고, 춥거나 비가 오지 않는 한 타격, 수비 훈련도 했다”고 말했다.

모교를 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고교 시절 코치님께서 저에 대해 잘 아시고, 운동하기 좋은 환경이다”며 “고교 3학년 때 함께 운동했던 후배들이 있어서 어색하지도 않다”고 전했다.

타격 훈련에서는 왼발 위치에 신경을 썼다. 김민석은 “중심이 앞으로 빨리 쏠리는 경향이 있었다. 그래서 중심이 잡히도록 위치를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에도 1군 스프링캠프를 완주했던 김민석은 “올해는 다르다. 지난해 뭣도 모르고 간 느낌이라면 이번에는 해야 할 것을 정립하고 가는 상태”라며 “올해 캠프가 지난해보다 더 많이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제 프로 2년차인 만큼 다방면에서 지난해보다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 김민석의 목표다.

김민석은 “공격, 수비, 주루 등 모든 방면에서 성장하고 싶다. 당연히 지난해보다 좋은 성적이 나와야한다”고 포부를 내비쳤다.

가장 신경 쓰는 것은 출루율이다. 김민석은 지난해 출루율 0.314를 기록했다.

김민석은 “출루율을 끌어올리는 것을 가장 큰 목표로 삼고 있다. 0.350 이상의 출루율을 기록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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