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율 급감에…ROTC 필기시험 15년 만에 폐지한다|동아일보


2023년 학군장교(ROTC) 통합임관식.2023.02.28/뉴스1

육군학생군사학교는 올해부터 학군사관후보생(ROTC) 선발 시 필기시험을 없애고 대학성적으로 대체한다고 13일 밝혔다.

육군학생군사학교가 최근 공고한 ‘2024년 육군 ROTC 65·66기 선발계획’에 따르면 선발 과정에서 기존 필기시험을 대학성적으로 대체하게끔 했다.

필기시험이 폐지되는 건 2009년 첫 시행 이후 15년 만이다. 지원율이 지속 하락하는 가운데 후보생 지원자들의 부담을 줄여 지원율을 높이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추정된다.

국방통계연보에 따르면 ROTC 경쟁률은 2015년 4.8 대 1에서 2022년 2.4 대 1로 급락했다. 지난해에는 1.6 대 1로 떨어지며 최저치를 기록 했다. 육군의 경우 지난해 창군 이래 처음으로 후보생을 추가 모집하기도 했다.

올해부터 ROTC 선발을 위한 평가는 1000점 만점에 ▲대학성적 200점 ▲수능 또는 고등학교 내신 200점 ▲면접평가 400점 ▲체력인증 200점 ▲신체검사와 신원조사 등으로 이뤄진다.

이와 함께 면접평가도 대면 면접 방식에서 인공지능(AI) 온라인 면접과 대면 면접을 혼합하는 방식으로 전환한다. AI 면접에서는 확고한 윤리의식과 회복탄력성 등 9개 요소를 평가하며, 대면면접에서는 국가관과 사회성 등을 들여다본다.

면접에서 이뤄지는 인성평가도 서면 검사에서 온라인 검사로 전환될 계획이다.

국방부는 “학군단 지원율 제고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이며, 학군 응시의 편의성을 제고하기 위해 필기시험을 대학성적으로 대체했다”고 전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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