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文찾아 ‘친문 표심 호소’ 신당 행보…민주 곤혹|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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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2일 오후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해 문 전 대통령과 포옹하고 있다. 2024.2.12 뉴스1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2일 경남 양산 평산마을의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를 찾아 ‘친문(친문재인)’ 표심에 호소하며 총선 출마를 시사했다. 조 전 장관은 13일 부산에서 구체적인 출마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조 전 장관이 사실상 공식 신당 행보에 나선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조 전 장관 때문에 정권심판론 구도가 흐려질 수 있고 중도층 표심 이탈이 우려된다”며 불편해하는 기색이다.

조 전 장관은 이날 오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을 찾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됐을 때 제 역할은 검찰 개혁을 위한 불쏘시개가 되고자 하는 것이었다”며 “무도하고 무능한 윤석열 검찰독재정권의 조기종식과 민주공화국의 가치를 회복하기 위한 불쏘시개가 되겠다”고 했다. 이어 “어떠한 난관도 꺼리지 않고 걸어갈 생각”이라며 “불쏘시개가 돼서 제가 하얗게 타더라도 걸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조 전 장관은 이어 평산마을로 이동해 문 전 대통령 부부와 저녁식사를 함께 했다.

조 전 장관은 13일 고향인 부산으로 이동해 기자회견을 열고 구체적인 지역구 또는 비례대표 출마 여부 등을 발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14일에는 광주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하는 등 사실상 총선 대비를 위한 광폭 행보를 이어간다.

조 전 장관은 지난 8일 자녀 입시 비리와 감찰 무마 등의 혐의로 2심에서도 실형을 받은 직후에도 “4월 10일은 민주주의 퇴행과 대한민국의 후진국화를 막는 시작이 되어야 한다. 저의 작은 힘도 이제 그 길에 보태려 한다”고 총선 출마를 시사하는 입장을 냈다.

민주당은 조 전 장관의 총선 관련 행보에 곤혹스러운 표정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조 전 장관이 법정구속을 피하자마자 문 전 대통령부터 찾아간 것만 봐도 앞으로 ‘친문’ 표심을 흔드는 발언들을 이어갈 것이 불 보듯 뻔하다”며 “지난 대선 때 겨우 ‘조국의 강’을 건넌 민주당 입장에선 정권심판론 대신 조국심판론, 민주당심판론으로 이어질 수 있어 결코 유리하지 않은 그림”이라고 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도 기자간담회에서 “조국 신당과 (야권 비례연합정당 가능성에 대해) 논의한 바 없다”라고 일축했다. 그는 “2심까지 금고형 이상이 나온 상태에서 (조 전 장관의) 출마는 사실상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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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채연 기자 yc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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