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이통사에 스테이지엑스…'4천억원대' 낙찰



제4이동통신사로 스테이지엑스가 최종 선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1일 스테이지엑스가 5세대 이동통신(5G) 28㎓ 주파수 대역을 낙찰받았다고 밝혔다.

스테이지엑스는 이날 서울 송파구 아이티벤처타워에서 진행된 5일차 주파수 경매에서 4301억원을 써내 마이모바일을 제치고 최종 승자가 됐다. 두 사업자의 경합은 5일째인 50라운드를 모두 거치고도 결판이 나지 않을 정도로 접전이었다.

과기정통부는 오후 8시쯤 두 후보에게 각자 금액을 적어내라고 한 뒤 이 가운데 금액이 높은 쪽을 승자로 정하는 ‘밀봉입찰’을 진행했다. 낙찰가 4301억원은 첫날 입찰가인 742억원과 비교했을 때 무려 5.8배에 달한다.

정부는 28㎓ 대역에 대해 지난해 7월 5G 이동통신용 주파수로 경매를 통해 할당하기로 공고한 뒤 같은 해 11월부터 한 달 동안 신청 접수를 받았다. 3개 법인이 신청했고 모든 법인이 속전속결로 적격 여부 심사에 통과했다.

주파수 경매는 지난 25일부터 시작됐다. 첫날 세종텔레콤이 경매를 포기하면서 스테이지엑스와 마이모바일 두개 법인이 양자 대결로 입찰을 이어왔다. 당초 낮은 낙찰가로 경매가 끝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이번 경매는 무려 ‘4천억원’대의 높은 낙찰가로 최종 마감됐다.

스테이지엑스 입찰 대리인인 한윤제 스테이지파이브 전략담당 이사는 이날 오후 9시 넘어 경매장을 나서며 “처음부터 준비한 시나리오대로 됐다”며 “상당히 길고 힘든 경쟁이었는데 좋은 결과로 마무리됐다”고 말했다. 고가 낙찰로 인한 비용 부담 우려에 그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미 알려진 금액대로 투자 유치는 가능하고 필요하면 추가로 준비할 것”이라고 했다.

스테이지엑스는 카카오에서 분리된 알뜰폰(MVNO) 업체 스테이지파이브가 주도한 컨소시엄이다.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협력사들과 함께 합작법인으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스테이지엑스는 참여사이자 재무적 투자자인 신한투증권으로부터 8천억 원의 투자 유치를 추진 중이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는 28㎓ 연구개발(R&D)과 실증을 수행할 예정이다.

제4이동통신사로 선정된 스테이지엑스는 주파수 할당 조건으로 3년 동안 전국에 기지국 6천 대를 의무적으로 구축하고, 주파수 혼·간섭 회피 조치를 이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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