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규 “비례대표 공천 진행 과정, 투명하게 공개되지 않아”|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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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규 인재영입위원장이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3.20/뉴스1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이 20일 “비례대표 공천은 진행 과정이 투명하게 공개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또 주기환 전 광주시당 위원장 등에 대한 비례대표 당선권 배치를 요구했지만 당에서 받아들이지 않자 반발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왜곡됐다며 사적 인연으로 요청한 것이 아니라고 했다. 당 공동 인재영입위원장으로서 의견을 제시했다는 설명이다.

‘찐윤’(진짜 친윤석열)으로 꼽히는 이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비례대표 공천 갈등 보도에 대해 “발표 직전까지 명단도 알 수 없었기 때문에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충돌이 발생할 이유도 없었음에도 여러 왜곡보도가 난무하고 있다”며 “그 배후에 누가 있는지 여러분은 잘 아시리라 생각이 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당초 국민의힘에서는 비례대표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에서 고심해서 결정한 후에 국민의미래로 이관하기로 뜻을 모았지만 지도부에서 이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다”고 했다. 이 의원은 사천(私薦) 논란을 일축하며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장이 국민의미래 공천에 관여하나, 월권 아니냐고 하는데 그러면 한 위원장도 장동혁 사무총장도 모두 월권이고 잘못된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 의원은 오히려 장 사무총장이 관여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다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저는 우리 당 공동 인재영입위원장으로서 비례 공천 과정에 대해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며 “당규 35조2항에 따르면 인재영입위원회는 각종 선거 후보자를 발굴하고 영입인사의 역할에 대해 당 조직에 건의할 수 있다. 의견을 개진할 수 있다. 당규에 그 책무와 권한이 명시돼 있다”고 했다.

이 의원은 ‘주기환·민영삼·백현주 등 특정 후보를 추천한 게 맞나’라는 질문에 “제가 말씀드렸다”고 인정했다. 다만 그는 “당규에 근거해 비례대표 추천과 관련 비대위원장과 사무총장, 국민의미래 공관위원장에게 당을 위해 헌신해온 분들, 특히 호남 지역 인사, 노동계·장애인·종교계 등에 대해 배려를 개진한 것”이라며 “밀실에서 권한 없이 청탁한 게 아니라 당연히 제가 해야 할 책무 중 하나”고 반박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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