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검사 독재 청산” vs 한동훈 “악마화하지 말라”[정다운의 뉴스톡]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오늘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총선은 ‘정권 심판’ 선거라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한편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수도권 격전지로 꼽히는 수원을 방문해 ‘철도 지하화’ 공약을 발표하며 표심잡기에 나섰습니다.
 
국회 출입하는 허지원 기자 연결돼 있습니다.
 
허 기자.
 
[기자]
네 국회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다섯 달 만에 열린 이 대표 기자회견, 총선을 앞두고 가장 강조한 부분은 무엇인가요?
 
[기자]
네 이 대표는 오늘 국회 사랑재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윤석열 정부가 부른 국정위기를 극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대한민국이 ‘민생, 전쟁, 인구, 그리고 민주주의의 위기’라는 4대 위기에 처해있다면서 정권의 독단과 무능을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가진 2024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그러면서 지난 2년간 윤석열 정부가 국민 뜻을 무시한 채 정적 죽이기에만 올인했다며 살림의 정치를 복원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국민 통합에 앞장서야 할 대통령이 국민을 편 가르고 이념 전쟁을 벌여 사회가 양극단으로 분열됐다면서, 급기야 정치인 암살 테러가 가장 안전하다는 대한민국에서 벌어졌다고도 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인서트: 민주당 이재명 대표]
권력을 상대를 죽이는 데 사용하게 되니까 국민도 그에 맞춰 좀 더 격렬하게 분열하고 갈등하고 적대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를 바꾸는 첫 출발점은 통합의 책임을 진 권력자가 통합에 책임을 다하는 것입니다.
 
[앵커]
국민의힘 한동훈 위원장은 운동권 청산을 주장하는데, 이에 대해서도 반박했다고요.
 
[기자]
네 이 대표는 한 위원장을 향해 가장 중요한 청산 과제는 ‘검사 독재’라며 대립각을 세웠는데요.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인서트: 민주당 이재명 대표]
운동권 청산이니, 자객 공천이니 하는 얘기들이 있는 것 같은데 사실 지금 청산해야 할 가장 중요한 과제는 검사 독재입니다. 그리고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남의 눈의 티보다 자기 눈의 들보를 먼저 보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언제나 하고 있습니다.
 
이어 당내 공천 과정에서 당이 분열하는 게 아니냐는 질문에는 역대 어떤 선거 공천 과정과 비교하더라도 갈등 정도나 분열 정도가 크지 않은 것 같다고 평가했는데요.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에 대해 당연히 통합으로 갈 수밖에 없고 공천 과정 자체도 통합이라는 측면을 고려하면서 그 위에서 혁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앵커]
선거를 70여 일 앞두고도 아직 선거제가 확정되지 않았는데, 여기에 대해선 뭐라 답변했나요?
 
[기자]
네 이 대표는 선거제 결단 시점을 묻는 질문에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계신 사안이고, 이해관계도 있는 일이어서 신중하게 의견을 수렴 중이라며 길지 않은 시간 안에 이 문제도 허심탄회하게 얘기할 시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8일 기자들과의 차담회에서도 아직 정해진 건 없다며 명분과 실리 사이에서 가능한 균형점을 찾겠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선거제와 관련해선 이 대표의 결단만 남은 셈인데 아직까지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31일 오후 경기 수원 한국나노기술원을 찾아 반도체 연구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31일 오후 경기 수원 한국나노기술원을 찾아 반도체 연구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위원장은 총선을 앞두고 민생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데 경기 수원을 방문했다고요.
 
[기자]
네 현재 의석 다섯 개를 모두 민주당이 차지하고 있는 수원은 국민의힘이 반드시 탈환하겠다고 벼르는 험지인데요. 한 위원장은 오후 경기 수원 한국나노기술원에서 열린 반도체 산업 현장 간담회에 참석해 철도 지하화, 나아가 반도체 산업 지원 등을 약속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반도체 사업을 이끄는 역군들의 일을 지원하고 도울 준비가 돼 있다면서 지난달 정부가 622조를 투자해 경기 남부에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를 구축하기로 발표한 만큼 우선순위가 반도체에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한 위원장은 간담회가 끝나고 취재진에게 철도 지하화 관련 총선 공약에 대해 경부선이 수원의 동서를 가르고 있어 같은 영역으로 발전해야 할 구간이 분리되고 있다고 지적했는데요. 그러면서 해당 부분이 해결돼야 지역 전체가 발전한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앞서 이 대표의 기자회견에 대해서도 반발했을 것 같은데, 뭐라고 언급했나요?
 


[기자]
네 한 위원장은 민주당 이 대표가 검사 독재를 청산해야 한다고 말한 것에 대해 이 대표 본인도 586 운동권을 청산하려는 것 아니냐고 응수했습니다. 서울 중구성동에 출마 선언한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대신 친명 후보를 공천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언급한 것입니다. 그러면서 검찰을 악마화해선 안된다고 밝혔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인서트: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그냥 아무 말이나 막 하시는 것 같은데. 그렇게 레토릭 장사가 문제가 아니라 진짜 시대정신이 뭐냐는 것이죠. 검사 독재가 있어요? 그게 무슨 말이죠? 검찰은 국민을 범죄로부터 보호하는 중요한 국민의 도구일 뿐이에요.
 
또 한 위원장은 이 대표가 기자회견에서 아내 김혜경씨 ‘법카 의혹’에 대한 입장을 내지 않은 것을 두고 어떻게 문답도 없었냐고 지적했는데요. 법인카드를 본인이 쓴 게 맞는지, 만약 민주당 예비후보자가 그런 의혹을 받는다면 공천을 할 것인지도 되물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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