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N수에… 25세이상 신입생 8년새 4배로|동아일보


의전원 폐지뒤 직장인 등 도전 늘어

정원 확대 방침에 고령화 지속 전망

지난해 의대, 치대 등 의약계열에 입학한 만 25세 이상 신입생이 8년 전의 4배 가까이로 늘었다는 통계가 나왔다. 의대 진학을 위해 다니던 학교나 직장을 그만두고 ‘N수’(대학 입시에 2회 이상 도전)를 한 늦깎이 수험생이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종로학원이 31일 한국교육개발원 교육통계를 분석한 결과 2023학년도 의약계열 신입생 중 만 25세 이상은 796명으로 2015학년도(219명)에 비해 577명(263%) 늘었다. 의약계열 전체 정원에서 만 25세 이상 신입생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5년 0.9%에서 지난해 2.8%로 3배 이상이 됐다.

의약계열 신입생 연령이 높아진 원인으로는 먼저 입시 전형의 변화가 꼽힌다. 2005년부터 건국대를 시작으로 각 대학에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이 설치됐다. 이때는 학부 때 화학, 생물학 등 의학 관련 과목을 들어야 의전원에 진학할 수 있었다. 하지만 2015학년도에 의전원이 폐지되면서 관련 공부를 하지 않은 직장인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만 잘 보면 의약계열에 진학할 수 있게 됐는데, 이후 늦깎이 수험생이 늘었다는 것이다. 또 최근 의대 쏠림 현상 심화도 의약계열 신입생 고령화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2025학년도 의대 정원 확대 방침에 따라 올해도 의약계열 신입생 고령화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의대 정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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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훈진 기자 choigiz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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