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로우 효과’ 승점 관리 기회 온 흥국생명, 잘나가는 정관장과 우승 길목서 만났다|스포츠동아


사진제공 | KOVO

“승점 관리가 잘 돼야 한다.”

지난 시즌 못다 이룬 통합우승에 도전하는 흥국생명이 선두 현대건설과 격차를 좁힐 기회를 맞았다. 올 시즌 풀세트 경기를 적잖이 치른 흥국생명(20승6패·승점 56)은 현대건설과 같은 승패에도 현재 승점 6점차로 2위에 머물고 있다. 승점 8점차로 올스타 휴식기를 맞았다가 현대건설이 연승을 달리면서 격차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으나, 4일 현대건설이 정관장에 덜미를 잡히면서 줄었다.

흥국생명으로선 이 분위기를 이어가는 게 몹시 중요한데, 공교롭게도 8일 맞붙을 상대가 5라운드 들어 가장 기세가 좋은 정관장이다. 정관장은 지난달 18일 IBK기업은행전부터 3연승이다. 2016~2017시즌 이후 7시즌 만에 ‘봄배구’ 복귀를 노리는 정관장은 6일 현재 13승13패(승점 41)로 4위에 올라있다. 정규리그 10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봄배구 무대에 서려면 정관장 역시 승리가 절실한 형편이다.

흥국생명은 옐레나의 대체 외국인선수로 영입한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윌로우의 활약에 기대를 건다. 지난달 30일 한국도로공사전으로 V리그에 데뷔한 윌로우는 이달 2일 GS칼텍스전에선 블로킹과 서브득점 1개씩을 포함해 이날 팀 내 가장 많은 19점(공격성공률 45.95%)을 뽑았다. 흥국생명은 이날 윌로우와 함께 김연경과 레이나(이상 15득점)로 삼각편대를 형성했다. 이 공격라인의 위력이 8일 정관장전에도 이어질지가 관심사다.

물론 정관장은 결코 만만치 않은 상대다. 정관장과 시즌 상대전적에선 흥국생명이 3승1패로 앞서지만, 여자부 7개 구단 중 최고의 높이를 자랑하는 현대건설마저 최근 높이로 제압한 팀이 정관장이다. 정관장은 4일 미들블로커(센터) 양효진, 이다현을 앞세운 현대건설과 맞대결에서 중앙의 정호영, 박은진에 날개 공격수 이소영과 메가까지 내세워 블로킹 싸움에서 승리했다(정관장 8개·현대건설 6개). 높이가 약점인 흥국생명과 V리그 데뷔 후 2경기만 치른 윌로우 모두에게 8일 정관장전은 정규리그 막판 여러 고비 중 하나다.

김현세 스포츠동아 기자 kkach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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