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근, 조림 말고 ○○ 만들어 먹으면 더 좋아요[정세연의 음식처방]



얼마 전 40대 환자가 어머니와 함께 진료실을 찾았다. 6개월 전 직장이 너무 힘들어 그만뒀는데, 아직도 몸이 회복되지 않아 밤에 식은땀을 흘리고 심장이 이유 없이 뛰고 머리카락이 많이 빠진다고 했다. 또 다른 40대 여성 환자는 살결이 희고 얼굴이 예쁜데 나이에 비해 기미가 너무 많았다. 이들의 상태는 체내 영양분이 많이 사라진 탓이다. 몸속 음혈(陰血)이 고갈된 것이다. 음혈은 혈액, 호르몬 등 우리 몸에 영양물질을 담고 있는 물이다. 누구나 늙으면 음혈이 줄지만, 과로하거나 스트레스가 쌓이면 그 고갈이 더 빨라진다. 이럴 때는 음혈을 보충해야 하는데 이런 식치 효능이 있는 대표 음식이 바로 연근이다. 연근은 진흙 속에서 자란다. 미네랄이 가득한 물을 먹고 자라기 때문에 연근에도 미네랄이 풍부하다. 연근 100g당 철분 함량은 0.8mg으로 같은 무게의 당근(0.28mg), 무(0.16mg), 감자(0.4mg)와 비교해 월등히 높다. 철분은 분자량이 커서 그냥 먹어서는 흡수가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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