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 정구 1호 외인 하야시다, 회장기 정상 등극|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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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야시다 리코(林田リコ·25·순창군청)가 처음 출전한 회장기 소프트테니스(정구) 대회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하야시다는 23일 전북 순창군에서 열린 제45회 회장기 여자 일반부 여자 단식 결승에서 한국 국가대표 이민선(26·NH농협은행)을 4-1로 제압했다.
원래 남자 팀만 있던 순창군청은 이번 시즌 여자 팀을 창단하면서 하야시다를 영입했다.
한국 소프트테니스 실업 팀에 외국인 선수가 이름을 올린 건 하야시다가 처음이다.
하야시다는 2017년 일본 소프트테니스에서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고고하이(皇后杯)에서 고교생으로는 첫 우승을 차지하는 등 ‘천재 소녀’로 통했던 선수다.
하야시다는 우에마쓰 도시키(上松俊貴·26)와 함께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혼합 복식 동메달을 차지하기도 했다.
대한소프트테니스협회 관계자는 “하야시다가 실업 팀에서 뛰는 것뿐 아니라 국가대표 꿈나무 선수 육성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자부에서는 전진민(31·수원시청)이 진인대(33·순창군청)를 4-2로 꺾고 우승했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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