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 스타터’ 벗어나고픈 KT 이강철 감독 “약팀 없는 올해, 초반 싸움 중요”|동아일보


KT 위즈 이강철 감독과 박경수, 고영표 선수가 22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미디어데이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 KBO 프로야구는 오는 23일 개막한다. 2024.3.22/뉴스1

KT 위즈는 최근 2년간 본의 아니게 ‘슬로 스타터’(slow starter)의 이미지를 얻었다. 시즌 초반 주전들이 줄부상당하는 악재에 어려운 싸움을 할 수밖에 없었는데, 그래도 중반 이후 저력을 발휘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올해만큼은 ‘슬로 스타터’에서 벗어나겠다는 의지다. 다행히 부상 이탈이 없어 지난 2년보다는 훨씬 사정이 낫다.

KT는 23일 경기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개막전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한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이강철 감독은 부상자 없이 개막을 맞이하는 것에 만족감을 표했다.

이 감독은 “스프링캠프부터 시범경기 끝날 때까지 부상자 없이 왔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그래도 주전들이 빠지지 않은 채로 경기한다면 기본은 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했다.

KT는 2022년과 2023년, 2년 연속으로 초반 주전들의 줄부상이라는 악재를 겪었다. 특히 지난해엔 김민수, 주권, 배정대, 소형준 등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6월까지 최하위로 처지기까지 했다.

그래도 6월 이후 반등하며 정규리그 2위,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차지했는데, 올해는 별다른 이탈이 없다는 것이 좋은 소식이다.

이 감독은 “올해는 전체적인 전력을 보니 약한 팀이 없어서 더욱 초반 싸움을 잘해야 한다”“면서 ”초반에 잘 버텨야 할 것 같다“고 했다.

다만 ‘기대 승수’ 등을 설정하지는 않았다고. 이 감독은 ”나는 그런 거를 잘 못한다. 남들처럼 계산해서 몇승 하자고 목표를 잡는 걸 못 하겠더라“면서 ”그저 하루하루 경기에 충실하겠다“며 웃었다.

KT는 이날 배정대(중견수)-김민혁(좌익수)-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박병호(1루수)-강백호(지명타자)-황재균(3루수)-장성우(포수)-천성호(2루수)-김상수(유격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전반적으로 지난해와 큰 변화가 없는 가운데 주전 2루수로 천성호가 낙점된 것이 눈에 띈다.

천성호는 2020년 입단한 5년 차 내야수로, 지난해 상무 소속으로 0.350의 타율을 기록해 퓨처스리그 타격왕을 기록했다.

이 감독은 ”아직 수비는 불안한 감이 있지만 타격이 괜찮다“면서 ”기존의 박경수와 같이 2루수 자리에서 잘해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선발투수로 등판하는 윌리엄 쿠에바스에 대해서는 ”오늘 80구 정도를 생각하고 있다. 우리 1선발 답게 잘 던져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수원=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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