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남녀부 동반 준PO 개최 가능성은 V리그 후반부의 볼거리|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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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시즌 V리그 후반기를 달군 화제는 ‘준플레이오프(준PO) 성사 가능성’이었다. 3위와 4위의 승점차가 3 이하면 3·4위의 준PO를 치르는 V리그는 올 시즌 사상 첫 ‘남녀부 동반 준PO’ 성사 가능성으로 기대감을 부풀리고 있다.

‘도드람 2023~2024 V리그’에선 남자부와 여자부 모두 3~5위의 경쟁이 뜨겁다. 남자부 3위 OK금융그룹(승점 44·15승12패)~4위 삼성화재(승점 42·16승12패)~5위 한국전력(승점 41·14승14패)은 언제든 순위가 요동칠 수 있다. 여자부에서도 3위 GS칼텍스(승점 45·16승11패)와 4위 정관장(승점 44·14승14패)의 뒤를 5위 IBK기업은행(승점 39·13승14패)이 최근 2연승으로 맹추격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KOVO) 관계자들과 남녀부 14개 구단 사령탑들이 “올 시즌은 ‘봄배구’ 진출팀을 섣불리 예측하기 힘들다”고 말하는 이유다.

지금까지 V리그 준PO는 남자부에서만 6번 열렸고, 여자부에선 열리지 않았다. 횟수가 적었던 데다 2011~2012시즌부터는 3위의 홈구장에서 단판으로 치러져 기간도 짧았지만, 그동안 준PO가 성사된 시즌에는 수많은 이야깃거리를 낳았다.

지난 시즌이 대표적이다. 당시 3위 우리카드와 4위 한국전력의 준PO가 펼쳐진 가운데 시즌 초반 9연패를 극복하고 ‘봄배구’ 무대에 오른 한국전력에 관심이 쏟아졌다. 한국전력이 우리카드를 세트스코어 3-1로 꺾고 ‘업셋’에 성공한 결과 또한 화제를 모았다.

사상 첫 남녀부 동반 준PO 개최는 흥행에 큰 보탬이 될 수 있다. 지난 시즌까지 준PO 경기당 관중은 2810명이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패데믹 여파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시한 2020~2021시즌 KB손해보험-OK금융그룹전(262명)을 제외하면 3128명에 이른다. 올 시즌 전반기(1~3라운드) 남자부와 여자부의 경기당 관중이 각각 1741명과 2394명이었던 사실을 고려하면 적지 않은 수치다. 사상 첫 남녀부 동반 준PO 개최가 낳을 긍정적 효과에 배구계가 잔뜩 기대를 품는 이유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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