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런 겪은 새마을금고, 2023년 당기순이익 전년 比 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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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실적 잠정 발표… 하반기 들어선 개선돼

새마을금고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9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체율도 상승했다. 고금리와 부동산 경기 회복 지연 등 여파로 건정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지난해 7월 뱅크런(대규모 예금인출 사태)을 겪은 탓에 새마을금고의 각종 건전성 지표가 악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행정안전부는 22일 전국 1288개 새마을금고의 2023년 영업실적을 잠정 발표했다. 지난해 전체 금고의 당기순이익은 860억원으로, 2022년 1조5573억원보다 94.5% 감소했다. 다만 지난해 상반기에는 1236억원 손실을 기록했지만, 하반기 들어선 순이익으로 전환한 것으로 파악됐다. 행안부는 지난해 상반기 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 비용 증가와 대출 연체 발생에 따른 충당금 적립 등 이유로 당기순이익이 감소했지만, 하반기 들어 연체 관리를 강화하며 소폭의 순이익을 실현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내 한 새마을금고 간판. 연합뉴스

지난해 말 새마을금고의 총자산은 287조원으로, 2022년 말 대비 2조8000억원(1.0%) 증가했다. 금고의 총수신(다른 금융기관이나 고객으로부터 받는 신용)은 254조9000억원이었다. 같은 기간 총수신은 3조5000억원(1.4%)이 늘었고, 총대출은 188조1000억원으로 13조5000억원(6.7%)이 줄어들었다.

 

자산건전성·자본적정성 지표를 살펴보면 전체 연체율은 5.07%로 2022년 말보다 1.48%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기업대출 연체율이 7.74%로 2022년 말 대비 2.13%포인트 높아졌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1.52%로 0.37%포인트 늘었다. 순자본비율(순자본/총자산)은 8.60%, 대손충당금비율(적립액/요적립액)은 106.13%로 조사됐다. 모두 최소 규제 비율(4% 이상·100% 이상)보다는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해 7월 뱅크런 이후 금고의 예수금은 8월부터 순증세로 전환했고, 유입 흐름이 지속되면서 현재 안정적인 상태라고 행안부는 덧붙였다. 새마을금고는 고금리 장기화로 부동산과 실물경기 회복 여부가 불확실한만큼 충당금 적립을 늘리고 연체율을 관리하는 등 노력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한다.

 

행안부는 새마을금고와 금고 중앙회가 지배구조 개혁, 건전성 강화, 예금자 보호 강화 등을 골자로 한 경영혁신방안을 차질 없이 이행하도록 지도·감독하고, 금융당국과 합동감사 등에 나설 계획이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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