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이원모, 험지 출마 수용 의지…단수공천 포함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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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에서 이른바 ‘양지’로 불리는 서울 강남을 지역에 공천을 신청한 박진 전 외교부장관과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이 당에서 다른 지역으로 출마하라고 요청한다면 수용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13일 박 전 장관은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공천 면접 심사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수도권 전체에서 이번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수도 서울에서 승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서울에서 4선 의원을 지낸 사람으로서 기득권을 내려놓고 우리 당의 이번 총선에서 서울 수복을 위해 헌신할 각오가 돼 있다고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지역에 대해선 “모든 것은 당과 상의해서 결정할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또 서울이 아닌 ‘경기도 차출론’에 대해서도 “그런 얘기는 들은 적 없다”고 잘라 말했다.

앞서 서울 종로 지역구에서 내리 3선(16대, 17대, 18대)을 한 뒤, 지난 21대 총선에서 서울 강남을 지역으로 출마해 당선된 박 전 장관은 이후 윤석열 정부 초대 외교부장관을 지냈다. 하지만 이번 22대 총선에서도 강남을 지역에 공천 신청을 하면서 ‘4선 의원인데다가 윤 정부 요직을 차지했던 인사가 양지만을 찾는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에 당에서는 ‘전략적 재배치’가 거론되고 있다.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오전 “동일 지역에 중요 인력들의 지원이 몰린 경우에는 재배치해가지고 경쟁(해서) 승리해야 될 것 같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용산 대통령실 인사비서관 출신이자 윤석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이원모 전 비서관 역시 서울 강남을에 공천을 신청했지만, 당에서 다른 지역 출마를 요청하면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 전 비서관은 이날 면접 심사 이후 “(면접에서) 원론적으로 지역구 조정 의사가 있느냐란 질문을 받았고 일전에 당의 뜻에 전적으로 따르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는데, 그대로 말씀드렸다”며 “그 입장은 변함없다. 당에서 현명하게 잘 판단해서 결정해 주시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연고가 있다 보니까 (서울 강남을에) 공천을 신청했다”면서도 “다만 그때나 지금이나 이번 총선이 얼마나 중요한 지 잘 알고 있다. 그때나 지금이나 당의 뜻에 따르겠다는 생각은 변함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현재 서울 강남을 지역은 박 전 장관과 이 전 비서관만이 공천을 신청했다. 이 둘 모두 서울·경기 등 인접한 다른 지역으로 재배치가 된다면 서울 강남을은 전략 공천 지역이 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국민의힘 공관위는 이날 오전 9시쯤부터 서울·제주·광주 지역 공천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면접 심사를 진행 중이다. 다음 날(14일) 서울·제주·광주 내 단수 공천 지역을 발표할 예정이다. 서울에선 오신환(광진을)·김재섭(도봉갑)·김선동(도봉을)·문태성(은평을)·나경원(동작을)·유종피(관악갑) 등이 단독으로 공천을 신청했다. 강서을의 경우 김성태 전 의원과 박대수 의원이 공천을 신청했지만 김 전 의원이 부적격 판정을 받으면서 사실상 박 의원이 단독 신청을 한 모양새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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