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요르단 국왕과 회담…“6주간 가자지구 ‘전투 중단’ 추진”|동아일보


미국에 방문한 요르단 국왕이 가자지구의 항구적인 휴전을 촉구한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가자지구에서 최소 6주간 일시적인 평화가 있도록 이스라엘 측을 설득 중이라고 밝혔다.

더힐에 따르면 요르단의 압둘라 2세 국왕은 12일(현지시간) 미국에 방문해 바이든 대통령과 가자지구 전황에 대해 논의한 뒤 “팔레스타인은 이스라엘의 라파 공격을 감당할 수 없다. 이것이 또 다른 인도주의적 재앙을 초래할 것이 확실하다”면서 평화를 촉구했다.

그는 “전쟁이 시작된 이후 1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라파로 밀려들어온 가운데, 우리는 현 상황이 지속되도록 내버려 둘 수 없다며 ”우리는 지금 항구적인 휴전이 필요하다. 이 전쟁은 끝나야 하며 팔레스타인 국가를 설립하기 위한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바이든 대통령이 리더십을 발휘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가자지구 전체 인구 240만명의 절반이 넘는 약 140만명이 가자지구 최남단 국경 도시 라파에 피신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스라엘군의 공습 작전에 따라 이곳에선 하루새 팔레스타인인 74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진다.

압둘라 국왕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측 민간인들은 계속해서 목숨을 건 대가를 치르고 있다. 지난해 10월 7일(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을 포함해 무고한 민간인, 여성, 어린이에 대한 모든 공격은 어떤 무슬림도 용납할 수 없다“면서 ”우리는 10월7일 공격 이후 지난 몇 달간 지속된 공포가 어떠한 이들에게도 반복되거나 받아들여지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평화와 안보 속에서 이스라엘과 나란히 사는 것, 이것이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을 위한 평화와 안전을 보장할 우리의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강조했다.

압둘라 국왕은 또한 재정 공여국들의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 지원 재개도 호소했다. 지난해 10월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공격에 가담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미국, 독일 등 주요 공여국들이 지원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그는 자금 부족으로 UNRWA가 다음 달 운영을 중단해야 할 위기에 놓였다며 ”UNRWA가 임무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지원을 계속 받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촉구했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압둘라 국왕과 회담 후 ”미국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사이의 인질 협상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는 가자지구에 최소 6주간 즉각적이고 지속적인 평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일하고 있으며, 6주간의 일시적 휴전이 지속적인 무언가를 구축하기 위한 기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은 아직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이견이 있지만, 이스라엘 지도자과 합의를 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이집트·카타르는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가자지구 교전 일시 중단을 대가로 추가 인질 협상을 중재하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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