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도 원래는 우리땅”…몽골 전 대통령, 푸틴 ‘침공 논리’ 비꼬아|동아일보


15세기 몽골 제국과 러시아 크기를 비교하는 지도. (차히아깅 엘벡도르지 전 몽골 대통령 엑스 갈무리)

차히아깅 엘벡도르지 전 몽골 대통령(2009~2017년 재임)이 우크라이나 침공을 정당화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비꼬았다.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엘벡도르지 전 몽골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엑스(구 트위터)에 과거 몽골 제국과 러시아의 크기를 비교하는 사진 4개를 게재하며 “푸틴 대통령의 발언 이후 나는 몽골의 과거 지도를 찾았다. 걱정마라, 우리는 평화롭고 자유로운 국가”라고 썼다.

이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영유권을 가지고 있다며 침공을 합리화하는 푸틴을 간접적으로 비판한 것이다. 몽골 제국은 한때 현재 러시아 영토 일부를 지배한 바 있는데, 푸틴의 논리대로라면 몽골도 당시 점령했던 러시아 영토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할 수 있게된다.

그간 몽골 정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노골적으로 비난하지는 않았지만, 엘벡도르지는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는 목소리를 높여왔다.

그는 지난해 2월 “세계 민주주의 국가들은 ‘자유’가 협상불가한 영역이라고 선언하고 우크라이나가 승리하는데 필요한 무기를 제공하기 위해 결집해야 한다”고 적었다.

이어 “나는 푸틴이 자유를 용납하지 않는다는 것을 안다. 나는 그와 여러 번 함께 마주한 적이 있다”면서 “그는 차이와 경쟁을 경멸한다. 그는 자유로운 우크라이나를 두려워한다. 깊은 나르시시스트로서 그는 성공적이고 번영하는 이웃 국가들을 싫어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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