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배려 안해줬다”…도로 침범해 ‘민폐 주차’한 여성 운전자 [e글e글]|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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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이 자신을 배려해 주지 않아 어쩔 수 없다는 이유로 아파트 앞 도로를 침범해 주차한 여성의 사연에 ‘민폐주차’ 논란이 일고 있다.
20일 자동차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아랫집 여자가 자꾸 주차 배려 해달라 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사건은 광주 광산구의 한 아파트에서 벌어진 일이다.
글쓴이 A 씨는 최근 아랫집 여성 B 씨와 주차를 두고 작은 다툼을 겪고 있다고 한다.
두 사람은 아파트 주차 칸에 차를 나란히 세우곤 했는데, A 씨는 평소 B 씨를 배려해 주차선을 넘지 않게 최대한 멀리 차를 세웠다.
A 씨가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A 씨 차량은 주차선 가운데가 아닌 선을 살짝 밟을 정도로 B 씨 차와 떨어져 주차되어 있다.
A 씨의 배려에도, B 씨는 A 씨에게 차를 더 멀리 세워달라고 요구했다고 한다.
![A 씨의 정상 주차모습(왼쪽차량)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https://dimg.donga.com/wps/NEWS/IMAGE/2024/03/20/124068638.2.jpg)
이후 사소한 다툼이 오갔고, 화가 난 A 씨는 최근 자신의 차를 주차 칸 한가운데에 정상주차 했다.
그러자 B 씨는 자신이 내리기 쉽도록 빌라 앞 도로를 침범해 주차했다. B 씨 차에는 “A 씨가 일 년 반 동안 주차 배려를 해주지 않아 저도 내려야 하니 부득불 차를 이렇게 댔습니다”라고 적혀있었다.
그러자 이번엔 주민들의 불만이 쏟아졌다. A 씨가 공개한 아파트 소통 공간에는 “차가 한참 튀어나와 있어 주차하는지 알고 기다렸는데 운전자가 없더라”, “어이없다 차 빨리 빼라”, “본인만 배려받으려 하지 말고 다른 주민도 배려해 줘라” 등의 글이 올라왔다.
A 씨는 “어떤 분들은 왜 이렇게까지 문제를 키우냐 하는데 충분히 배려했다”며 “문콕 피해도 보았는데 사과나 미안함도 없이 배려만 요구하니 더는 상종하고 싶지 않다”고 전했다.
![B 씨가 공간이 없다고 민폐주차를 한 모습과 이유를 적어 붙힌 종이.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https://dimg.donga.com/wps/NEWS/IMAGE/2024/03/20/124068637.2.jpg)
누리꾼들은 “당당한 게 당황스럽다. 무슨 배짱으로 저러는 건가”, “웃음밖에 안 나온다”, “교통방해죄로 신고할 수 있지 않을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각에서는 “B 씨의 말도 들어봐야 한다”고 신중론을 제기하기도 했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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