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융 주요국 앞다투어 금리 인하 모색… ‘글로벌 피벗’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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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최근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내 3차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가운데 미국과 함께 국제금융의 축을 이루는 국가들도 앞다투어 금리 인상을 모색하며 전세계 금리 관련 정책의 방향이 급선회하는 ‘글로벌 피벗(Pivot)’이 본격화되고 있다.

 

스위스가 기준금리를 전격적으로 인하하며 신호탄을 쐈다. 스위스 중앙은행인 스위스국립은행(SNB)은 지난 21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1.5%로 0.25%포인트 인하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전 세계적으로 물가가 치솟으며 이를 관리하기 위해 각국이 금리를 급격히 올린 이래  세계 주요국 중앙은행 중 처음으로 인하로 흐름을 바꾸는 선택을 한 국가가 나타났다.

 

여기에 영국도 총재가 금리 인하에 긍정적으로 반응하며 조만간 금리를 인하할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의 앤드루 베일리 총재는 22일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전반적으로 올해 금리가 인하될 만한 상황이라는 것이 “비합리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향후 통화정책위원회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이 살아 있는지 질문에도 “우리의 모든 회의는 실행 중(in play)”이라고 긍정적으로 답했다. 베일리 총재는 올해 언제, 몇 차례 금리를 인하할지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올해 2차례 이상 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옳다는 점을 시사했다고 FT는 풀이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EPA연합뉴스

스위스와 영국 외에 유럽중앙은행(ECB)도 오는 6월 첫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여러 차례 시사한 바 있다.

 

수년간 고금리를 통해 물가관리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졌다는 자체 평가가 이들 국가의 금리정책 변화로 이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이날 인터뷰에서 베일리 영란은행 총재는 “(영국 경제와 관련해) 점점 더 긍정적인 이야기가 있다”며 “글로벌 충격은 줄고 있고 (높은 물가상승률) 그렇게 지속적이지 않다”고 평가했다. SNB도 금리 인하 발표 뒤 성명에서 “지난 2년 반의 인플레이션 싸움은 효과적이었다”고 밝힌바 있다. 인플레이션이 잦아든 만큼 이제는 경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선제적 금리 인하카드 사용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통신은 주요 국가나 경제권서 스위스에 이어 스웨덴과 ECB가 금리 인하를 시행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미국이 금리 인하에 나서고 캐나다와 영국, 호주, 뉴질랜드, 노르웨이가 뒤따를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금융의 핵심 국가들이 대부분 포함된 것이다. 일본도 방향은 다르지만 지난 19일 기준금리를 기존보다 0.1%포인트 올려 8년만에 ‘마이너스 금리’ 시대를 졸업해 장기간 지속되던 금리정책의 방향을 전환했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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