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 과잉에 고금리 겹쳐… 지식산업센터 경매 1년새 71% 급증|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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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찰률은 45% → 29% 확 떨어져
지난해 지식산업센터 경매 건수가 전년 대비 70%가량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가격 상승기 투자처로 각광받았지만, 공급 초과로 공실이 늘어나자 고금리를 버티지 못한 물건들이 경매로 나오는 것으로 보인다.

12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 업체인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해 경매 시장에 나온 지식산업센터는 총 688건으로 2022년(403건)에 비해 70.7% 늘었다. 경매 진행 물건 중 낙찰된 물건의 비율인 낙찰률은 28.9%(199건)로 2022년(45.2%) 대비 16.3%포인트 급락했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도 2022년 88.7%에서 지난해 71.2%로 낮아졌다. 지식산업센터는 제조업, 지식산업, 정보통신업 등의 사업장이 입주할 수 있는 3층 이상의 건물로, 오피스빌딩과 달리 내부에 생산시설을 설치할 수 있다.

지식산업센터 경매가 늘어난 건 고금리와 공급 과잉 때문이다. 지식산업센터는 집값 상승기 당시 주택의 대체 투자처로 주목받았다. 분양가의 80%까지 대출이 가능하고, 주택 수에 포함이 되지 않아 전국에 우후죽순으로 생겨났다. 산업단지공단에 따르면 1월 말 기준 전국에 공급된 지식산업센터(설립 승인 기준)는 총 1529곳으로 2020년 4월(1167곳) 이후 362곳이 늘었다. 하지만 2022년 하반기부터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고, 공급 과잉으로 공실이 좀처럼 채워지지 않으면서 경매 건수도 늘고 있다.


최동수 기자 firef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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