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최소 30석 확보가 목표”…공동대표들도 출마지역 고심|동아일보


이낙연, 이준석 공동대표가 이끄는 개혁신당이 22대 총선에서 ‘최소 30석’ 확보를 목표로 제시했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거대 양당 모두 과반 의석을 차지하지 못한다는 전제 아래 향후 원내에서 캐스팅보트를 행사하기 위한 최소 의석수다.

이낙연 대표는 13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최다 의석은 말할 것도 없고, 최소 30석은 넘어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한 핵심 전략 지역으로는 수도권을 꼽았다. 그는 “수도권이 당연히 핵심”이라며 “(의석) 숫자도 많고, 개혁신당 지지도가 높은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이준석 대표도 이날 “다다익선”이라며 “30석보다는 목표가 크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개혁신당이 어느 (특정) 당이 (과반 이상인) 150석을 차지하지 못하게 하는 저지선 역할을 할 수 있어야 양당 간 극한 대립이 끝날 것”이라고 했다. 개혁신당이 최소 30석을 확보해 거대양당의 과반 의석 확보를 막겠다는 취지다.

이를 위해 개혁신당은 현역 의원들을 앞세워 수도권부터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민주당을 탈당한 현역 이원욱, 조응천 의원은 이날 각각 기존 지역구인 경기 화성을과 남양주갑 출마를 선언했다. 앞서 양향자 원내대표는 ‘반도체 벨트’를 겨냥해 경기 용인갑에 출사표를 던졌고 금태섭 최고위원은 서울 종로 출마를 선언했다.

두 공동대표도 출마 지역을 고민 중이다. 이낙연 대표는 광주를 우선순위에 두고 출마 여부를 고심 중이고, 이준석 대표는 수도권과 대구 5~6개 지역을 검토하고 있다. 개혁신당 관계자는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공천 상황에 따라 유동적”이라며 “특히 이준석 대표의 경우 국민의힘 자객 공천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두 사람의 출마 지역구 결정은 아직 시간을 두고 더 지켜보기로 했다”며 “서두를 사안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준석 대표는 공천관리위원장으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검토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그는 기자들과 만나 “정무적 감각이 있고, 각 정파 간 의견을 조율할 수 있는, 각 정파에서 공통으로 신뢰할 수 있는 인물이어야 한다”며 “김 전 위원장 성함이 언급된 바 없지만, 제가 말한 기준에 부합할 것”이라고 했다.

윤명진 기자 mjlight@donga.com
조권형 기자 buz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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