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매체 “김건희 여사 공개석상서 사라져…한국판 ‘케이트 게이트’?”


‘건강이상설’ 등 각종 루머에 시달린 英 케이트 왕세자빈과 비교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공개석상에서 사라져 추측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디펜던트는 이날 “한국판 ‘케이트 게이트’?”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 영부인이 4개월 동안 공개석상에서 사라졌다”고 전했다. 케이트는 영국 왕세자빈 케이트 미들턴을 가리키는 것으로 그는 지난 1월 수술 이후 종적을 감추며 건강 이상설에 휩싸인 바 있다. 

지난 2023년 11월 영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런던의 숙소 호텔에서 공식환영식을 위해 영접온 윌리엄 왕세자의 부인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빈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이 매체는 “2022년 윤석열 대통령 집권 이후 한국 정치에서 활발한 역할을 해온 영부인으로서는 이례적”이라며 “김 여사의 부재를 두고 평론가들은 오는 4월 총선과 가방 스캔들 때문일 수 있다고 주장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캐서린 젤리슨 오하이오대 교수는 싱가포르 일간 스트레이트 타임즈에 ‘미국에서 영부인이 장기간 잠적하면 끝없는 추측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싱가포르 일간 스트레이트 타임즈는 “1998년 이후 한국의 모든 영부인이 참석했던 3월1일 독립운동 기념식에 김 여사가 불참한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임소진(Sojin Lim) 센트럴 랭커셔대 한국학 수석강사는 인디펜턴트에 “(김 여사가) 다가오는 한국의 국회의원 선거 때문에 공적인 영역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여당이 가능한 많은 표를 얻기 위해서 ‘디올백 논란’ 등 이슈를 최소화 하는 것이 좋다”고 주장했다.

 

인디펜던트는 “영부인이 300만원 상당의 고급 크리스찬 디올 파우치를 선물로 받은 스파이 영상은 언론 주요기사로 다뤄졌다”며 “당시 윤 대통령 지지율이 처음으로 30%아래로 추락하는 등 큰 정치적 논란으로 번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야당은 영부인을 ‘서울의 마리 앙투아네트’라 부르며 사과를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또 “디올백 논란과 별도로 김 여사는 주가조작 연루 의혹과 논문표절 의혹 등으로 역할과 책임에 의문이 제기된 바 있다”고 부연했다.

조성민 기자 josung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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