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낮 20도 이상 완연한 ‘서울의 봄’…나들이 즐긴 시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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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송현공원 일대 나들이를 나온 시민들의 모습. 비눗방울을 날리는 어린이도 눈에 띄었다. 주보배 수습기자
기온이 영상 20도 안팎으로 오른 23일, 서울 도심에는 완연한 봄 날씨를 즐기러 삼삼오오 나들이에 나선 시민들이 많았다. 가족이나 연인, 친구와 함께 주말을 즐기러 나온 이들은 “날씨 좋다”를 연발하며, 모처럼 따스한 햇살을 만끽했다.
 


열린녹지광장이 넓게 조성된 서울 종로구 송현공원에서는 유모차를 끌고 나온 젊은 부부와 돗자리 위에서 음식을 나누는 청년들, 잔디밭 위에 ‘벌러덩’ 드러누운 청춘들까지 각자 자신만의 방식으로 토요일을 누리는 시민들을 만날 수 있었다.

두꺼운 외투를 걸친 이들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대부분 티셔츠나 후드티, 또는 얇은 바람막이 정도의 가벼운 옷차림이었다. 아이들은 비눗방울을 날리며 동산 주변을 해맑게 뛰어다녔고, 반려견과 산책을 나온 시민들도 여럿 눈에 띄었다.
 
공원 잔디 위에 돗자리를 펴고 앉은 정진홍(32·여)씨는 “글 쓰는 모임을 함께하는 친구들과 나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며 “원래 카페에서 모였는데, 오늘은 날이 너무 좋고 ‘이제 (정말) 봄이다’ 싶어서 나들이 겸 밖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정씨는 ‘도시락도 까먹으러’ 김밥을 사왔다며, 집에서 직접 밥과 반찬을 챙겨 나온 멤버도 있다고 귀띔했다. 그는 “보통 (미세먼지도 그렇고) 공기가 안 좋아 잘 안 나가는데 오늘은 괜찮았다”며 “아침에 조금 흐린가 싶더니 (금방) 아주 맑아져서 기분이 좋다”고 웃어 보였다.
 
청운동에 거주하는 김태훈(42)씨도 “이 근방에 살아 걸어왔는데, 처음에는 바깥이 뿌옇게 보여서 미세먼지가 많은가 싶었다”며 “(나와 보니) 생각보다는 먼지 농도도 괜찮고 안개만 좀 낀 것 같아 야외에서 활동하기 좋은 날인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오랜만에 나와서 (일행과) 하고 싶은 얘기도 많이 하고, 하늘을 보니 새들도 많이 날아다녀서 좋다”고 덧붙였다.
 
돗자리도 없이 잔디에 누워 하늘을 바라보며 맑은 봄날을 즐기는 청년들. 주보배 수습기자돗자리도 없이 잔디에 누워 하늘을 바라보며 맑은 봄날을 즐기는 청년들. 주보배 수습기자
경기도 용인에 사는 60대 김모씨는 “날이 좋아서 아내와 부부 동반으로 나와 봤다. (3월이 된 이후에도 계속) 춥다가 따뜻해지니 솔직히 좋긴 좋다”며 ‘맛집’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은평구에서 지인들과 모임차 나온 40대 박모씨는 햇볕이 ‘따가울 정도’라며, 벤치에 앉아있다가 손을 펴 눈을 가렸다. 그는 아직은 일교차가 커 “간절기에 입는 두툼한 가디건을 입고 나왔다”면서도 “(체내) 비타민D가 충족되고 있는 것 같다. 탁 트인 공간에 나오니 너무 좋다”고 말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 최고기온은 평년보다 3~10도 가량 높은 13~24도를 기록했다. 미세먼지도 대부분의 권역에서 ‘보통’ 이상을 나타냈다.
 
일요일인 24일도 수도권을 중심으로 중부지방은 낮 최고 12~22도의 맑고 포근한 날씨를 보일 전망이다.
 
가족 등과 교외로 봄맞이 나들이를 나간 차량도 증가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고속도로를 오가는 교통량은 약 535만 대로, 지난주보다 다소 혼잡할 것으로 예상됐다.

서울로 향하는 도로는 오후 5~6시에 정체가 가장 심하다가 9~10시쯤 풀릴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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