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국왕 이어 왕세자빈도 암 진단… 비상 걸린 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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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빈, 진단 사실 밝혀
각종 억측 난무에 직접 영상 메시지 공개
최근 찰스 3세도 암 진단…루머 잇따라
왕실·정계 “왕세자빈 사생활 보호돼야”

윌리엄 영국 왕세자의 부인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빈이 암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최근 찰스 3세 영국 국왕이 암 진단을 받은 데 이어 대중적 인기가 높은 왕세자빈도 암 진단을 받으면서 영국 왕실에는 비상이 걸렸다. 영국 왕실은 왕세자빈이 치료에 집중해야 한다며 사생활 보호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암 진단 후 치료 중…프라이버시 필요”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빈은 22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영상 메시지에서 “지난 1월 런던에서 중요한 복부 수술을 받았고 이는 암은 아닌 것으로 여겨졌다”며 “수술은 성공적이었지만, 수술 후 검사에서 암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의료진은 내게 예방적인 화학치료를 받도록 권고했고 나는 현재 그 치료의 초기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왕세자빈은 암의 종류나 단계 등은 밝히지 않았으며, 왕세자 측인 켄싱턴궁도 더 이상의 개인 의료 정보는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며 사생활 보호를 요청했다.

영국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빈. AP뉴시스

올해 42세인 케이트 왕세자빈은 영국에서 높은 인기를 누려온 인물이다. 여론조사에서 찰스 3세와 커밀라 왕비는 물론이고, 남편인 윌리엄 왕세자보다도 높은 지지율을 보여왔다. 앞서 왕세자빈은 지난 1월16일 런던 병원에서 복부 수술을 받고 약 2주간 입원했으며 이후 공무에 나서지 않아 왔다.

 

왕세자빈은 “치료를 마치는 동안 우리에게 시간과 공간, 프라이버시가 필요하다”며 사생활 보호에 대한 이해를 요청했다. 이어 “어떤 형태로든 이 병에 직면하고 있는 분들은 믿음과 희망을 잃지 말아달라. 여러분은 혼자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해당 영상은 지난 20일 윈저에서 촬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1월 복부 수술 후 온갖 루머 떠돌아

 

왕세자빈이 영상을 통해 직접 암 치료 사실을 공개하기로 결정한 데는 최근 그를 둘러싼 여러 추측이 난무했던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복부 수술 후 왕세자빈이 공식 석상에서 자취를 감추자 위중설, 부부 불화설 등 온갖 루머가 떠돌았다. 왕세자빈이 치료받은 병원의 직원들이 왕세자빈의 의료 기록에 접근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정보보호 당국이 조사에 착수하기도 했다. 

 

영국 왕실도 국왕에 이어 왕세자빈의 건강을 둘러싼 루머들로 곤혹스러운 상황을 겪어왔다. 지난 18일에는 암 진단 사실을 공개한 찰스 3세가 서거했다는 가짜뉴스가 러시아 채널과 온라인 매체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일이 벌어진 바 있다. 당시 찰스 3세가 사망했다는 주장을 담은 정체불명의 메시지가 갑자기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확산했고, 이에 영국의 외국 주재 공관들이 가짜뉴스라고 반박에 나서는 등 한바탕 소동이 일었다.

 

앞서 영국 왕실은 지난달 5일 찰스 3세가 전립선 비대증 치료 중 암 진단을 받았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암의 종류나 단계는 공개하지 않았으며 다만 전립선 암은 아니라고 밝혔다. 찰스 3세는 외부 활동은 자제했으나 공무는 계속 수행해 왔다.

찰스 3세 영국 국왕. AP뉴시스

◆영국 총리 “왕세자빈, 사생활 보장받아야”

 

왕세자빈의 암 진단 사실이 공개되자 왕실은 물론이고 영국 정계도 나서서 사생활 보호를 촉구했다. 켄싱턴궁은 왕세자빈에게 사적인 시간과 공간을 달라면서 치료 중 과도한 취재를 삼가달라고 강조했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도 “최근 몇 주간 왕세자빈은 집중된 관심을 받았고 전 세계의 특정 미디어 부문과 소셜미디어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아왔다”며 “건강에 관해서라면 다른 모든 이들처럼 왕세자빈도 치료에 집중하고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할 사생활을 보장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제1야당 노동당의 키어 스타머 대표도 “어떤 암 진단도 충격적이겠지만, 우리가 몇 주간 봐온 끔찍한 추측 속에서 그 뉴스를 접하는 스트레스의 가중은 상상도 안 된다”고 지적했다.

 

왕세자빈의 발표 직후 영국 안팎에서는 응원과 지지의 메시지도 이어지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버킹엄궁은 “국왕은 왕세자빈의 용기에 자랑스러워하고 있다”며 “국왕은 지난 몇 주간 사랑하는 며느리와 가까이 연락해 왔으며, 국왕 부부는 이 어려운 시기에 온 가족에게 사랑과 지지를 계속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카린 장 피에르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이 소식에 대단히 슬프다”며 쾌유를 기원했다.

이강진 기자 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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