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문경 육가공공장서 화재 발생 소방대원 2명 사망|동아일보

[ad_1]

경북 문경시에 있는 한 육가공품 제조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진압 작전에 투입된 소방대원 2명이 건물 안에 고립됐다가 모두 숨진 채 발견됐다. 순직한 대원은 문경소방서 119구조구급센터 소속 김모 소방교(27)와 박모 소방사(35)다.

1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47분경 문경시 신기동 제2일반산업단지에 있는 육가공품 제조공장에서 화재가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10분 만에 현장에 도착한 문경소방서는 소속 소방대원을 건물 안으로 진입시키고 화재 진압에 나섰다. 이후 불길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소방 당국은 오후 8시 25분경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이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사고가 발생했다. 진화 작업을 위해 건물안으로 투입됐던 문경소방서 소속 박 소방사와 김 소방교 등 소방대원 2명과 무선 교신이 끊긴 것이다. 불길은 더욱 거세져 소방당국은 오후 8시 49분경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주변 소방서 인력과 장비를 모두 동원해 진화에 나섰다. 소방 대응시스템은 화재나 재난 규모에 따라 1∼3단계로 운용된다. 1단계는 사고 관할 소방서를, 2단계는 시·도 소방본부 경계를 넘는 범위, 3단계는 전국의 소방력을 동원해야 수습 가능할 때 발령된다.

소방 당국은 건물 2, 3층에 대원들이 고립된 것으로 보고 화재 진압과 함께 구조작업을 동시에 벌였다. 수색 끝에 1일 오전 1시 1분경, 오전 4시 14분경 잇따라 고립됐던 대원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시신 위에 구조물이 많이 쌓여 있어 수색에 난항을 겪었다고 소방 당국은 설명했다. 배종혁 경북 문경소방서장은 브리핑에서 “고립됐던 구조대원들이 똑같은 복장을 하고 투입돼 신원이 확인되지 않는다”며 “분명한 건 대원들이 최선을 다해서 화재를 진압했고,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화재가 난 공장은 연면적 4319㎡에 지상 4층 높이의 철골구조 건물이다. 불은 4층에서 먼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염에 휩싸이면서 철골이 휘며 건물 일부가 붕괴됐다.

문경=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이채완 기자 chaewani@donga.com
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ad_2]

Leave a Reply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